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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게ㆍ전어 '귀하신 몸'…어획량 감소에 가격↑

경제

연합뉴스TV 가을꽃게ㆍ전어 '귀하신 몸'…어획량 감소에 가격↑
  • 송고시간 2016-09-25 19:44:31
가을꽃게ㆍ전어 '귀하신 몸'…어획량 감소에 가격↑

[앵커]

가을철 별미인 꽃게와 전어가 안 잡혀 어민들의 한숨이 깊습니다.

가격도 오르면서 주부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맘때면 식탁을 풍성하게 했던 꽃게입니다.

하지만 두 달간의 금어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꽃게철로 접어들었지만 어획량 급감에 귀하신 몸이 됐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꽃게 가격은 현재 100g당 1천38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8%나 급등했습니다.

산지 가격도 수직 상승해 국내 최대 꽃게 산지 중 하나인 충남 태안 안흥 포구 기준 경매 가격이 ㎏당 1만1천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원과 비교하면 57%나 뛰었습니다.

이는 꽃게 산지인 서해안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과 일부 어민들의 남획으로 어획량이 작년보다 50~60% 정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철 대표적 수산물인 전어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일부 어민들이 치어까지 모조리 잡으면서 해마다 어획량이 줄고 있는데다, 최근 태풍으로 조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공급 물량이 줄었습니다.

물량이 귀해지다 보니 산지 전어값은 75마리 한 상자에 6만 원 선으로 작년보다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김보배 / 이마트 홍보팀 과장> "전어 한 마리 판매가가 지난해 1천원 선에서 올해 1천300원 선으로 300원 가량 올랐습니다. 전어가 주로 잡히는 여수 지역의 날씨가 잦은 비와 태풍으로 인해 어획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전어를 찾는 고객들도 올해는 줄었는데 남해안 콜레라 여파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찬바람이 불면서 가을철 대표 수산물의 위상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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