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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감 복귀 놓고 '오락가락'…투쟁수위 더 고조

정치

연합뉴스TV 與, 국감 복귀 놓고 '오락가락'…투쟁수위 더 고조
  • 송고시간 2016-09-28 22:08:59
與, 국감 복귀 놓고 '오락가락'…투쟁수위 더 고조

[앵커]

새누리당이 국정감사에 복귀할 지를 놓고 오락가락 혼선을 빚은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이 이정현 대표의 단식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투쟁 수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정현 대표가 소속 의원들을 향해 국감에 임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새누리당의 국감 복귀는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불과 2시간 만에 의원들이 의총을 통해 이례적으로 당 대표의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강경 일변도 투쟁에 회의적이던 비주류 측은 물론 친박계에서도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타이밍이 오늘은 아니예요. 정치는 그렇게 하는거 아니예요. 다 오늘 투쟁해놓고, 신문광고 내일 나오는데 오늘 복귀하자? 있을 수 없는 일이예요."

아침까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단일 대오를 외쳤고, 정세균 의장 규탄 결의대회에다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일간지 광고까지 예정된 마당에 복귀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겁니다.

또 단식농성이라는 충격요법에 이어 국감 복귀 결정 역시 당내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데 대한 불만도 녹아있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일각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타격을 받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만 이번 사태를 통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새누리당의 투쟁수위는 한층 높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의총을 통해 국감에 복귀하지 않기로 뜻을 모으면서, 국감과 사퇴 투쟁을 병행하자는 비주류의 '투트랙 의견'은 당분간 잦아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돌아가며 이 대표의 단식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국감 파행사태의 긴장감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영우 국방위원장의 국감 참여 여부가 새누리당 단일대오 유지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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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