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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눈에도 영향" 첫 규명

경제

연합뉴스TV "술 마시면 눈에도 영향" 첫 규명
  • 송고시간 2016-10-06 10:20:20
"술 마시면 눈에도 영향" 첫 규명

[앵커]

술을 마시면 위와 간, 뇌를 비롯해 몸 곳곳이 영향을 받습니다.

인체 중 가장 예민한 기관인 눈의 경우 음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건 가설이었는데, 국내 의료진에 의해 사실로 입증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가 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제성모병원 강혜민 교수팀이 성인 남녀 30명을 대상으로 술을 마시게 한 다음 맥락막 두께를 측정했더니 맥락막 두께가 두꺼워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맥락막은 안구를 감싸는 중간층으로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강 교수팀은 체중 1㎏당 알코올 1㎎에 해당하는 술을 마시도록 한 뒤 마시기 직전, 마시고 2시간 동안 맥락막 두께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술을 마시고 60분 뒤 맥락막 두께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술을 마시기 전보다 10% 증가한 겁니다.

또 술을 마신 후 나타나는 맥락막 두께의 변화는 성별, 나이 등 개인적 특성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혜민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안과 교수> "알코올 자체가 (몸에) 흡수됐을 때 맥락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기능이나 질병(안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의미를 찾을 수…"

이번 연구결과는 황반변성 등 실명 위험이 있는 망막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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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