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미 프로야구] '저주' 풀린 클리블랜드…넉달만에 또 축포?

스포츠

연합뉴스TV [미 프로야구] '저주' 풀린 클리블랜드…넉달만에 또 축포?
  • 송고시간 2016-10-21 17:47:02
[미 프로야구] '저주' 풀린 클리블랜드…넉달만에 또 축포?

[앵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라가 있습니다.

넉달 전에는 이 도시 연고의 NBA팀 캐벌리어스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요.

클리블랜드는 올해 축제의 도시가 될 수 있을까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인구 40만명의 미국 중소 도시, 클리블랜드는 한껏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클리블랜드를 연고로 하는 미국 농구 캐벌리언스가 197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기 때문입니다.

클리블랜드는 스포츠로 크게 웃지 못한 도시였습니다.

1964년 프로풋볼 브라운스 우승 이후 시민들은 우승 퍼레이드를 즐겨본 적이 없습니다.

2016년은 클리블랜드 시민들에게 축복의 해.

NBA 캐벌리어스에 이어 MLB의 인디언스까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디언스는 토론토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승 1패로 일찌감치 월드시리즈에 선착했습니다.

올해 팀 연봉은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24위로 걸출한 스타는 없지만 탄탄한 신구 조화로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가 월드시리즈에 오른 것은 1997년 이후 19년만으로 우승은 1948년 이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1951년 팀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의 색과 표정을 바꾸면서 우승과 거리가 멀어져 '와후 추장의 저주'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는 시카고 컵스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3승 2패를 거둬 월드시리즈에 한발 더 다가선 상태.

한 도시의 메이저리그 팀과 미국프로농구팀이 같은 해 정상에 오른 것은 1988년 LA 다저스와 LA 레이커스가 마지막이어서 올해 클리블랜드가 만들고 있는 기적에 시선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