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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아라…서울 도심 공회전ㆍ노후 경유차 단속 강화

사회

연합뉴스TV 미세먼지 잡아라…서울 도심 공회전ㆍ노후 경유차 단속 강화
  • 송고시간 2016-10-21 22:43:24
미세먼지 잡아라…서울 도심 공회전ㆍ노후 경유차 단속 강화

[앵커]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이 더 이상 낯설지가 않은데요.

특히 차량이 많은 도심에서는 그 정도가 심각할 때가 많습니다.

서울시가 미세먼지 주범인 공회전과 노후 경유차량 단속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수주 기자가 단속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중구의 한 면세점 인근.

공회전을 하고 있던 버스가 단속에 걸리자 고성과 욕설이 오갑니다.

<현장음> "(면허증을 제시해주십시오) 아니 무슨 관광버스가 호구야 허구한 날 xxx, 외국인인 거 뻔히 알면서 무슨 망신이야 이게."

버스기사는 이내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버스기사> "안에서는 덥다고 에어컨 틀어달라 그러고 기사는 뭔 죄냐고, 그럼 관광시키질 말아야지…"

공회전은 실외온도에 따라 2분에서 최대 5분까지 허용되지만, 운전자가 없는 경우나 제한 장소로 지정된 곳에서는 발견 즉시 단속됩니다.

단속되면 과태료는 4만원입니다.

16년된 경유 차량에서 까만 매연이 뿜어져 나옵니다.

배출구에 휴지를 잠깐 대봤더니 이렇게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배출가스가 기준치를 넘을 경우 운전자는 개선명령을 받게 되는데, 이를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서울 도심 곳곳은 공회전과 노후 경유 차량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특히 관광버스가 많은 서울 중구와 종로구 일대는 대기오염 농도가 국제 기준보다 많게는 2배 가량 높았습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동시에 공회전과 배출가스 단속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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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