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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댓글전담팀' 운영…사이버심리전 혈안

정치

연합뉴스TV 北, '댓글전담팀' 운영…사이버심리전 혈안
  • 송고시간 2016-10-25 08:27:59
北, '댓글전담팀' 운영…사이버심리전 혈안

[앵커]

북한이 대남조직 안에 사이버 선전활동을 하는 댓글전담팀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이버 심리전을 강조하는 김정은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은 취임 후 사이버 심리전을 '만능의 보검'이라고 칭하며 지속적인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작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대남 공작과 해외 정보수집 등에 종사하는 군인들을 집합시켜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김정은 동지께서는 첨예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정찰·정보 사업을 개선ㆍ강화하는데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는 중요한 계기로 된다고 하시면서…"

김정은의 이 관심 속에 북한은 사이버 공격 능력을 대폭 강화했는데 최근 인터넷에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댓글전담팀까지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군 정찰총국ㆍ당 통일전선부 문화교류국ㆍ조선 6·15편집사 등의 대남조직에서 괴담과 유언비어를 인터넷에 확대ㆍ재생산하는 '댓글전담팀'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주로 디도스 공격ㆍ해킹 등에 중점을 두면서 대남ㆍ대외 정보수집과 역정보 등 사이버 심리전도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노동당 통일전선부는 북한 식당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 당시 해외 주재 공작원들에게 '납치라고 주장하라'는 지령을 하달했고 공작원들은 이러한 취지의 게시물을 국내 사이트에 유포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북한이 사드 배치 등의 남측의 국론분열을 조정할 수 있는 주제에 선전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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