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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뛰는 두테르테…中 이어 日·러시아도 구애

세계

연합뉴스TV 몸값 뛰는 두테르테…中 이어 日·러시아도 구애
  • 송고시간 2016-10-25 08:45:45
몸값 뛰는 두테르테…中 이어 日·러시아도 구애

[앵커]

동남아시아 안보 지형을 흔들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몸값이 뛰고 있습니다.

전통 우방인 미국과는 등을 지고 있지만 중국에 이어 일본, 러시아로부터 경쟁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하노이에서 김문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외교전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초청으로 일본을 찾습니다.

아베 총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마을 개발에 약 550억 원의 차관 제공을 비롯해 필리핀에 선물 보따리를 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과 연대를 강화해 일본과 동중국해 영유권을 다투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강해 보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러시아도 연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필리핀 러시아 대사는 필리핀에 어떤 지원이라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희망 목록을 작성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통 우방인 미국은 냉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방문 기간에 자신의 임기 6년 동안에는 미국을 방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의 마약소탕 방식을 인권침해라고 비판하는 미국과 경제ㆍ군사적 결별을 선언하는 등 반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필리핀을 품에 안으려는 중국과 러시아, 필리핀과 연대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는 미국ㆍ일본의 동남아 외교전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김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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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