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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선 옥시 대표 "다시는 이런 비극 없도록"

사회

연합뉴스TV 법정 선 옥시 대표 "다시는 이런 비극 없도록"
  • 송고시간 2016-10-25 14:18:49
법정 선 옥시 대표 "다시는 이런 비극 없도록"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태 관련 재판에 현 옥시코리아 대표가 처음 출석했습니다.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약속과 함께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하겠다며 또 한번 사과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 관련 재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위해 법정에 출석한 아타 샤프달 옥시 대표는 재차 사과의 뜻을 전한 뒤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타 샤프달 / 옥시코리아 대표>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30분 남짓 진행된 검찰 신문에 샤프달 대표는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습니다.

'아이에게도 안심' 등 자사 제품의 허위 광고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현 대표로서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안도 밝혔습니다.

피해자들 가운데 특히 아이를 잃은 가족에게는 10억원까지 지급하기로, 피해자들이 평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죽는 순간까지 이 슬픔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도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일부 피해자는 형식적인 사과 자리에 불과하다며 재판 도중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신현우 전 대표 등 가해업체 책임자들의 처벌 수위를 정하기 위한 재판이 오늘로 21차례나 열렸고 재판부는 늦어도 올해 안에 1심 선고를 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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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