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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우즈, 뒷심 부족 아쉽지만 '절반의 성공'

스포츠

연합뉴스TV 돌아온 우즈, 뒷심 부족 아쉽지만 '절반의 성공'
  • 송고시간 2016-12-05 17:45:21
돌아온 우즈, 뒷심 부족 아쉽지만 '절반의 성공'

[앵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년 4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을 18명 중 15위로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대회 참가자 중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내는 등 재기 가능성도 보여줬는데요.

차지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우즈는 히어로 월드챌린지 마지막날 버디를 5개나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도 각각 3개씩 기록했습니다.

4라운드 합계 최종 성적은 4언더파 284타, 18명 중 15위.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에 쏠린 기대에 비해 부진한 성적입니다.

특히 우즈의 '뒷심 부족'이 아쉬웠습니다.

전성기 시절 기량을 보여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우즈는 나머지 라운드에서 모두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쇼를 벌였다가 후반 타수를 잃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우즈가 4일간 잡은 버디는 모두 24개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많고, 전반 9개 홀 성적만 따지면 10언더파로 참가자 중 2위에 해당합니다.

이 때문에 우즈가 실전 감각을 가다듬어 후반 체력과 집중력을 키운다면 부활도 머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우즈도 복귀전을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타이거 우즈 / 미국 프로골퍼> "여기 돌아와 다시 경기를 치르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그걸 많이 잊어버렸거든요."

우즈는 내년 경기 출전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복귀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우즈가 2017년에는 부활을 알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차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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