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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탄핵 자유투표 가닥…'4월 퇴진' 당론 사실상 폐기

사회

연합뉴스TV 與, 탄핵 자유투표 가닥…'4월 퇴진' 당론 사실상 폐기
  • 송고시간 2016-12-05 20:32:14
與, 탄핵 자유투표 가닥…'4월 퇴진' 당론 사실상 폐기

[연합뉴스20]

[앵커]

비주류가 탄핵 찬성으로 방침을 정하면서 새누리당 친박 주류도 표결 흐름을 막기는 어려워졌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당 지도부는 개인의 양심에 따른 자유튜표로 가닥을 잡아 4월 퇴진 당론도 사실상 폐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는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미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이 40명을 훌쩍 넘었고 친박계 일부도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며 야당의 이탈표만 없다면 가결이 확실시된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분명히 가결 정족수를 충실하게 지켜낼 만한 그런 숫자는 확보하고 있다.(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 중에도?) 제가 어제 확인한 바로는 세 분 이상 되거든요."

지도부도 흐름을 거스르긴 어렵다고 보고 의원 개인의 소신에 따른 자유투표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 당론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탄핵절차에 돌입하게 되면 저희당 의원들도 다 참여를 해서 개개인이 헌법기관인만큼 양심에 따라서 투표하는 것이 옳다. 그런저런 문제들을 논의를 해봐야 되겠어요."

다만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주류는 박근혜 대통령의 추가 메시지에 마지막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대통령 스스로 직접 퇴진 시기를 못박고 2선 후퇴를 약속한다면 비박계가 입장을 다시 바꿀 여지가 생기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친박계 내부적으로는 "비주류가 당론을 깨고 탄핵에 힘을 실은 만큼 이제 분당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기류가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비박계 역시 가결되든 부결되든 비상시국위원회 세력을 중심으로 새 활로를 모색할 가능성이 커져 탄핵 표결을 기점으로 주류와 비주류가 본격 결별수순에 밟을 것이란 관측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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