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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박 대통령…'4차 담화' 초읽기

정치

연합뉴스TV 벼랑 끝에 몰린 박 대통령…'4차 담화' 초읽기
  • 송고시간 2016-12-05 22:24:41
벼랑 끝에 몰린 박 대통령…'4차 담화' 초읽기

[앵커]

오는 9일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벼랑 끝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6일) 퇴진 시기와 관련해 추가 담화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탄핵소추안 처리를 앞두고 마지막 승부수가 될 4차 담화를 발표할 지 주목됩니다.

새누리당 비주류의 탄핵 표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라도 이르면 6일 또는 7일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내년 4월 퇴진' 당론에 대해 박 대통령이 입장을 조속히 밝히라고 요구한 것도 이런 가능성을 높힙니다.

청와대는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춘추관 기자들과 정례적으로 해오던 대변인 브리핑도 생략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4차 담화가 오히려 민심을 악화시키고 탄핵 동력을 강화하는 역효과만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선 박 대통령이 조기 퇴진 입장을 밝히고도 여야 합의 원칙만 고수하다 실기했다는 자성론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추가 대국민 담화를 한다면 '조건없이 모든 것을 내려 놓겠다'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은 더욱 깊어 보입니다.

청와대 일각에선 탄핵 전에 반전을 꾀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 속에서 별도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실제 일부 수석실은 탄핵 가결을 염두에 두고 헌법재판소 심판 등에 대비하며 업무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핵 위기에 몰린 박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탄핵 정국에서 또하나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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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