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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서 고병원성 AI…마지막 남은 영남권도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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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우포늪서 고병원성 AI…마지막 남은 영남권도 뚫렸다
  • 송고시간 2016-12-07 13:30:43
우포늪서 고병원성 AI…마지막 남은 영남권도 뚫렸다

[앵커]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영남권까지 뚫렸습니다.

창녕 우포늪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 확진 판정이 나왔는데,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보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큰고니 사체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겁니다.

영남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 처음.

지난 3주간 철새들의 이동경로인 서해안 벨트를 따라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했지만 영남권에서는 바이러스 검출이 없었습니다.

바이러스가 가금류 농장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경상남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금류 사육농가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해 소독을 강화했습니다.

우포늪 일대 주요 출입로도 전면 통제했습니다.

인근 따오기 복원센터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오랜 시간 어렵사리 추진된 따오기 복원사업이 자칫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승봉 / 창녕군 따오기 복원센터 계장> "조류들이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 상공을 회피하도록 애드벌룬도 추가로 띄워놓았고 직원들이 24시간 합숙근무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전국 각지에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3주만에 700만 마리에 육박하는 가금류가 살처분됐는데 영남권 농가까지 번지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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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