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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의문 증폭…정호성 "대통령 그날 매우 피곤"

정치

연합뉴스TV '세월호 7시간' 의문 증폭…정호성 "대통령 그날 매우 피곤"
  • 송고시간 2016-12-27 07:20:31
'세월호 7시간' 의문 증폭…정호성 "대통령 그날 매우 피곤"

[앵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을 만나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렀고 매우 피곤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연 겁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과 비공개로 만나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 등에 대해 밝혔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월호 참사) 그 전후로 박 대통령의 일정이 빡빡했는데 그 날만 유독 일정이 비어 있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대통령은 매우 피곤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대통령은 관저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고 오후 2시가 지나 관저로 찾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을 직접 대면했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가 두 차례 직접 대면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2번 대면했고 오후 2시경, 5시 좀 넘어서 대면했는데…관저에 누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사생활이라 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당일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서 보고서를 받은 게 맞다면서도 누구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또 세월호 7시간 행적의 핵심으로 떠오른 대통령의 미용 시술 의혹 등에 대해선 명확히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멍자국 존재, 미용시술 의혹 등에 대해선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 단순하게 대답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함으로써 소극적으로 시인하고…"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로 미용사를 부른 것은 구조본 방문을 위해 자신이 호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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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