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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탈당계 반려 '무리수'…새누리 우왕좌왕

정치

연합뉴스TV 인명진, 탈당계 반려 '무리수'…새누리 우왕좌왕
  • 송고시간 2017-01-11 22:38:02
인명진, 탈당계 반려 '무리수'…새누리 우왕좌왕

[앵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 정갑윤 의원의 탈당계를 반려하겠다고 밝혔다가 한바탕 논란이 일었습니다.

정치적 욕심이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21대 총선에서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고 싶다고 밝힌 점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토론회 마무리 발언을 하던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 전 대표와 정갑윤 의원의 탈당계를 반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정현 전 대표에 대해서는 그분을 지지해주신 새누리당인데도 지지해주신 호남 유권자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당연히 저희들이 탈당계를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인 위원장의 발언에 이의제기가 잇따랐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아픈 부위가 있어도 자기 개혁과 혁신이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고 김문수 비대위원도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인 비대위원장이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일부만 탈당시키고 탈당계를 제출한 다른 의원들은 반려하기로 했다는 '위장탈당설'이 사실이라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인 위원장은 10분도 안돼 "비대위 논의를 거쳐 결정을 따르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를 두고 대규모 토론회에서 인 위원장에 힘이 실리자 고무된 인 위원장이 무리수를 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치적인 욕심이 없다면서도 "21대 총선에서 공천 심사위원장을 맡고 싶다"고 참석자들의 동의를 구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인 위원장이 순진한 것인지 정치적 욕심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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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