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겨울철 고령 천식환자 응급실행↑…독감ㆍ찬공기로 악화

경제

연합뉴스TV 겨울철 고령 천식환자 응급실행↑…독감ㆍ찬공기로 악화
  • 송고시간 2017-01-13 12:57:03
겨울철 고령 천식환자 응급실행↑…독감ㆍ찬공기로 악화

[앵커]

1월과 2월 응급실을 찾는 고령의 천식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잘 지내다가도 찬바람에 노출되면 호흡곤란 등 상태가 크게 나빠집니다.

게다가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으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30년간 천식을 겪고 있는 60대 여성입니다.

겨울에 찬바람만 쏘이면 숨이 차고 호흡곤란까지 발생합니다.

<천식 환자> "'킁''킁'… 이렇게 가뿐거 있죠. 가쁘다고 그러죠, 어른들이 가쁘다고 숨이… '킁' '킁' 이렇게…"

천식은 기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폐 속 기관지가 좁아져 쌕쌕 거리는 숨소리, 기침, 호흡곤란, 심한 가래가 생깁니다.

이런 증상은 겨울철 찬공기와 미세먼지로 악화됩니다.

천식은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해 환자 임의로 약을 끊기 쉽습니다.

그러다 1월과 2월 응급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최근 5년간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을 찾은 60세 이상 천식 환자는 1월에 연평균 대비 33%, 2월에 48% 증가했습니다.

감기나 독감으로 천식이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령의 천식 환자가 응급실 진료 후 입원하는 비율은 62%로 다른 나이 대보다 갑절 이상입니다.

병원 도착 전이나 응급실에서 사망한 환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었습니다.

<김상헌 /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천식 증상(호흡곤란, 기침 등)이 심해질 때에는 응급약인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셔야 되고 평소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니시는 게 좋겠고요. 이 약을 써도 좋아지지 않을 때 외래를 방문하시거나 심한 경우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천식 환자와 가족은 겨울철 증상 악화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요령을 익혀둬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