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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최강한파' 강원도 겨울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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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반가운 최강한파' 강원도 겨울축제 개막
  • 송고시간 2017-01-13 18:12:40
'반가운 최강한파' 강원도 겨울축제 개막

[앵커]

최강한파가 찾아오면서 그동안 기다려왔던 강원도 지역의 겨울축제가 개막했습니다.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겨울 축제 분위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해용 기자입니다.

[기자]

눈보라가 날리는 강변으로 강태공들이 모여듭니다.

아빠, 엄마를 따라온 자매도 낚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송어를 잡기 위해 바닥에 엎드리고, 두 손으로 낚싯대를 움직여보기도 합니다.

마침내 잡힌 묵직한 황금 송어에 추위는 금세 달아납니다.

<서광민 / 강원 춘천시> "황금 송어예요. 경품 쌀로 바꿔 준다는 황금 송어. 홍천 하면 아무래도 송어 사이즈들이 크니까 손맛이 좀 있고요. 잡아서 바로 먹을 수 있고…"

이상 고온현상 때문에 두 차례나 개막 날짜를 연기했던 주최 측은 부교 형태의 낚시터를 준비했습니다.

임시 다리를 놓고 구멍을 뚫어 얼음이 얼지 않더라도 낚시를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전명준 / 홍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저희가 온난화를 대비해서 올해는 부교를 설치해 특별 제작했습니다. 부교 위에서 인삼 송어를 잡을 수 있게끔 관광객들이 왔을 때 준비가 돼 있습니다."

홍천강 꽁꽁 축제를 시작으로 강원도 내 겨울축제들이 잇따라 선을 보입니다.

태백에서는 13일 눈꽃축제가 개막했고, 14일에는 얼음낚시와 루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합니다.

가뭄과 이상 고온 때문에 2년 연속 무산됐던 인제 빙어축제도 모처럼 동장군이 찾아오면서 순조롭게 개막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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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