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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추위에 전국이 '꽁꽁'…축제장은 즐거운 비명

사회

연합뉴스TV 최강 추위에 전국이 '꽁꽁'…축제장은 즐거운 비명
  • 송고시간 2017-01-15 20:09:40
최강 추위에 전국이 '꽁꽁'…축제장은 즐거운 비명

[뉴스리뷰]

[앵커]

올겨울 최강한파가 전국을 휩쓸면서 한반도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한강변엔 고드름이 생겼고 시민들이 일궜던 농장은 얼음밭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겨울 축제장들은 모처럼 몰려든 손님을 맞느라 분주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말 내 불어닥친 '동장군'의 기세에 한강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매서운 한파에 커다란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고, 강변은 빙판장으로 변했습니다.

농작물이 자라던 밭은 얼음밭이 됐습니다.

잎 속까지 꽁꽁 얼어 손으로 꺾으면 툭 하고 부러집니다.

시민들은 매서운 칼바람에 두툼한 점퍼를 입고 털모자를 눌러쓰고 길을 나섰습니다.

따스한 음료와 핫팩도 필수품이 됐습니다.

<이소율 / 서울 동대문> "주말맞아서 데이트 나왔는데 너무 추워요."

<배찬규 / 서울 중랑구> "어제 너무 추워서 오늘 외출했는데 오늘도 너무 추워서 아쉬워요."

인천 부둣가 근처 수산물 시장엔 손님이 뚝 끊겼고, 고기잡이 배들도 출항을 미뤘습니다.

<박수원 / 인천시 동구> "금년들어 날씨가 춥지않고 좋았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까 사람이 주말에 없어요. 주말에 물때 맞춰서 낚시하고 하는데…"

반면, 포근한 날씨로 노심초사했던 겨울 축제장들은 손님맞이로 분주했습니다.

화천에서는 주말 20만 명의 시민들이 산천어 잡기에 나섰습니다.

아이들은 낚시 구멍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팔뚝만한 산천어가 잡히자 추위도 다 잊은 듯 합니다.

튜브를 타고 시원하게 눈위를 달리고, 고사리 손으로 낚시가 한창인 평창송어축제도 매서운 한파가 반갑기만 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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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