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한체육회, '박태환 이중 처벌' 규정 폐지

사회

연합뉴스TV 대한체육회, '박태환 이중 처벌' 규정 폐지
  • 송고시간 2017-01-16 21:50:53
대한체육회, '박태환 이중 처벌' 규정 폐지

[뉴스리뷰]

[앵커]

대한체육회가 '박태환 사태'로 이중처벌 논란이 있었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수정하는 등 2017년 체육계의 큰 틀을 짰습니다.

문체부의 과도한 개입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4년 박태환은 약물 양성 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8개월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모두 이행한 후에도 대표 선발 규정인 '징계 만료 이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조항에 가로막혔습니다.

이후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로부터 이 규정이 '이중 처벌'이라는 유권해석이 나왔고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2017년 열린 첫번째 이사회를 통해 뒤늦게 이 유권해석을 받아들여 논란이 된 규정을 삭제했습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과도한 입김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도 엿보였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체육계 역점 사업이었던 '스포츠 4대악 척결'과 관련해 생긴 선의의 피해자들을 사면하겠다는 겁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 회장> "각 시도 체육회. 각 경기단체에서 청원을 받아서 저희 공정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살펴서 억울하거나 또는 과도한 규제에 묶인 사람들은 구제할 계획입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전충렬 사무총장과 이재근 선수촌장등을 임명하며, 새해 체육계 살림을 꾸려나갈 조직을 완성했습니다.

사상 첫 비경기인 출신의 선수촌장으로 주목받는 이재근 촌장은 우려의 목소리를 지워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근 / 대한체육회 선수촌장> "앞으로 현장을 잘 알고 무엇보다 현장의 어려움을 다 알고 있는 원로 경기인이나 원로 지도자들을 많이 만나겠습니다. 비경기인으로서 잘못하겠다 이런 소리 안듣도록…"

대한체육회는 오는 18일 태릉에서 훈련 개시식을 열고, 본격적인 2017년을 열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