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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심 선점하라" 잠룡 종횡무진

정치

연합뉴스TV "설민심 선점하라" 잠룡 종횡무진
  • 송고시간 2017-01-17 07:30:53
"설민심 선점하라" 잠룡 종횡무진

[앵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가 대선 판도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기선 제압을 노리는 여야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일정부터 메시지까지 뚜렷한 대비 행보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민생, 정책 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문 전 대표는 검증이 끝난, 준비된 후보임을 부각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털어도 털어도 먼지나지 않는 사람이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부정부패 척결, 정경유착 고리를 끊어내는 것도 제가 가장 적임자다."

'사드반대론'에 거리를 두기 시작하며 대선에서 키를 쥔 중도 표심 공략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부산을 시작으로 봉하마을, 진도 팽목항, 광주, 대구까지 영호남을 가로지르며 통합 행보에 정점을 찍습니다.

귀국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며 격차를 좁히기 시작한 만큼 '반풍' 점화에 기대를 거는 표정입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정치인들의 행태, 또 사고방식 이런면에서 전반적으로 손을 봐야만…그렇지 않을 경우 똑같은 일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추격전도 치열합니다.

호남에서 대권출정식을 가진 이재명 성남시장은 "중도포기는 없다"며 완주의지를 분명히 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도부 선출 컨벤션 효과를 발판삼아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정권·세대·시대교체'를 화두로 오는 일요일 공식출마를 선언하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부산 경남 민심 공략으로 대권행보 속도를 높입니다.

범여권 주자들도 다음주 일제히 출사표를 던지며 레이스에 불을 당기는데 유승민 의원은 육아휴직 3년 법안을, 남경필 경기지사는 출신학교 차별 급지법을 각각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정책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양강의 전력투구에 맹추격전까지 대선 민심의 1차 분수령이 될 설 연휴를 앞두고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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