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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과자ㆍ빵에도 '수입 계란'…소비자 선택은 미지수

경제

연합뉴스TV 곧 과자ㆍ빵에도 '수입 계란'…소비자 선택은 미지수
  • 송고시간 2017-01-17 07:42:16
곧 과자ㆍ빵에도 '수입 계란'…소비자 선택은 미지수

[앵커]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미국산 계란이 수입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하얀 계란'이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계란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제과·제빵 업계도 가공란 수입을 적극 검토한다는데, 소비자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 AI 여파로 계란이 귀한 먹거리가 되면서 정부가 오는 18일까지 총 640만개의 미국산 계란을 긴급 공수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국내 제과·제빵 업체들도 수입 냉동 계란과 분말 계란 등 가공란 사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과 제품 생산 때 국산 계란만 사용하던 롯데제과는 오는 24일 중국에서 가공란 15톤을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국산 계란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원료와 섞어보고 큰 문제가 없으면 대체품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겁니다.

해태제과와 오리온도 국산 계란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과 뚜레쥬르 운영사인 CJ푸드빌 등은 수입 계란 품질을 확신할 수 없어 우선 관망하는 모양새입니다.

정부가 통관 절차를 기존보다 일주일 가량 단축해 줬지만 혹시나 유통기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제빵업체 관계자> "계란 가공품은 식품 수입 때 통관이 굉장히 복잡하거든요. 지금 주문을 한다고 해도 받아서 쓸 수 있는 과정을 보면 최소의 검역만 해야합니다."

AI 후폭풍으로 제과·제빵업체들이 수입 가공란 사용을 추진 중이지만, 수입 계란으로 만든 제품을 소비자들이 택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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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