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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ㆍ촛불ㆍ팟캐스트…시국이 바꾼 주자들의 행보

정치

연합뉴스TV 팽목항ㆍ촛불ㆍ팟캐스트…시국이 바꾼 주자들의 행보
  • 송고시간 2017-01-17 09:06:03
팽목항ㆍ촛불ㆍ팟캐스트…시국이 바꾼 주자들의 행보

[앵커]

역대 대선을 보면 흔히 전통시장이나 경로당, 대학가로 주자들의 발길이 쏠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필수 방문코스가 다소 다른 분위깁니다.

촛불정국과 맞물린 시국 분위기 속에서 레이스 초반의 풍경이 달라진 모양새입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조기대선 정국에 뛰어든 차기 주자들의 필수 방문지 1순위는 팽목항입니다.

참사 1,000일을 전후로 새해 들어서만 손학규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잇따라 찾았고 지난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오늘(17일) 김해 봉하마을을 거쳐 팽목항을 방문하는 '영호남 횡단'에 나섭니다.

탄핵심판과도 맞물려 '국민 안전-생명 보호'가 차기 지도자의 핵심 자질로 떠오르는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안철수 전 대표, 반기문 전 총장이 잇따라 여수 화재현장을 찾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읽힙니다.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주말 촛불집회는 야권 주자들에게는 일종의 '성지'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매주 빠짐없이 찾고 있고 문재인 전 대표도 가급적 촛불집회를 감안해 주말 일정을 짜는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 민주당 전 대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반기문 전 총장 역시 촛불민심을 아우르고 가겠다는 기류입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촛불집회 나가셔서 들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제가 기회를 보겠습니다. (참석하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네. 기회를 봐서 한번…"

팟캐스트도 야권 주자들의 발길이 유독 잦은 곳으로 꼽힙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젊은층 애청자가 많은 팟캐스트에만 두차례 출연한 것도 그 비중을 반영합니다.

일단은 시국을 다분히 반영한 발걸음으로 불이 붙은 초반 레이스, 결국은 어른신과 중년층ㆍ젊은층을 두루 아우르는 쪽으로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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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