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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화물기 민가 추락 "악천후ㆍ조종사 실수 유력"

세계

연합뉴스TV 터키 화물기 민가 추락 "악천후ㆍ조종사 실수 유력"
  • 송고시간 2017-01-17 10:12:43
터키 화물기 민가 추락 "악천후ㆍ조종사 실수 유력"

[앵커]

터키 화물기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 인근에 추락해 탑승객과 지상 주민 등 30여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악천후나 조종사 실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테러 가능성은 일단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 민간 항공사 소속 화물기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 인근의 조용한 시골 마을을 덮쳤습니다.

홍콩을 출발해 이스탄불로 가던 보잉 747 기종 터키 화물기가 중간 급유지인 키르기스스탄의 마나스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인근 마을에 추락한 것입니다.

사고기는 공항 활주로를 벗어나 활주로에서 약 2km 떨어진 지점에서 한 민가에 꼬리를 부딪혔고 뒤이어 수십채의 민가들을 쓸고 지나갔습니다.

부서진 집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고 현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지 주민> "제 여동생이 무너진 주택 바로 옆에 살아요. 여동생과 남편은 비행기 추락 당시 집에 없어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키르기스 재난당국은 화물기 승무원 4명과 지상 주민 등 3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이 수색·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고, 입원한 중상자도 10명을 넘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키르기스 비상사태부는 짙은 안개로 인한 악천후가 사고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키르기스 제1부총리 무함메트칼리 아불가지예프는 "조종사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테러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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