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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앞둔 트럼프, 기부금 '쑥쑥' 호감도 '뚝뚝'

세계

연합뉴스TV 취임 앞둔 트럼프, 기부금 '쑥쑥' 호감도 '뚝뚝'
  • 송고시간 2017-01-17 12:39:18
취임 앞둔 트럼프, 기부금 '쑥쑥' 호감도 '뚝뚝'

[앵커]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전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그만큼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비호감도 역시 높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미국의 큰 손들은 이런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거액의 기부금을 쾌척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해 취임 퍼레이드, 무도회 등 다채로운 축하행사가 열립니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2억 달러, 우리돈 2천3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트럼프 당선인 측은 이를 기부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 아래 모금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16일 현재 기부금이 1억 달러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취임식 때 답지한 5천300만 달러의 2배에 가깝습니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가격을 놓고 트럼프 당선인과 갈등을 빚었던 보잉사가 100만 달러를 약속하는 등 몇몇의 기업과 재력가, 즉 미국내 큰 손들의 통 큰 기부에 따른 것입니다.

이번 대통령 취임식위원회 자료를 보면 100만 달러, 50만 달러 등 기부금액에 따라 제공되는 혜택도 다릅니다.

가령 100만 달러 이상 기부자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찬, 부통령 당선인 주최 만찬, 퍼레이드 VIP 입장권 등 트럼프 당선인과 교분을 쌓을 다양한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렇게 미국내 큰 손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 당선인의 비호감도는 역대 어느 대통령 당선인보다 높습니다.

갤럽 조사 결과 트럼프 당선인의 비호감도는 55%로 취임 직전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비호감도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습니다.

미국내 큰 손들과 달리 일반 미국인들은 아직 트럼프 당선인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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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