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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설 이후 입당여부 가닥 잡힐 것"

정치

연합뉴스TV 반기문 "설 이후 입당여부 가닥 잡힐 것"
  • 송고시간 2017-01-17 13:23:03
반기문 "설 이후 입당여부 가닥 잡힐 것"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설 연휴 후에 정당에 입당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른바 반기문 연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서 정치권 지형이 요동칠 조짐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존 정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반 전 총장은 "설 이후에 입당 여부의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어느 쪽이든 정당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된 사람 중 당이 없었던 사람은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탄핵 사태로 당이 쪼개지지 않았다면 새누리당에 들어가 경선도 했을텐데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며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은 부인했습니다.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선택지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으로 좁혔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반 전 총장은 개헌이 대선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대선거구제가 필요하고 분권형 대통령제도 좋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자신이 강조한 '정치 교체'에 대해서는 "지금의 체제를 바꾸는 일"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돼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박연차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된다 해도 그만둔다 하려 했다며 결백함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을 돕겠다고 나선 외곽 그룹과 관련해서는 "15개 가량 그룹이 있는데 자생적인 것이고 사실 나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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