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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지않는 한강…사계절 내내 '이상고온'

사회

연합뉴스TV 얼지않는 한강…사계절 내내 '이상고온'
  • 송고시간 2017-01-17 13:29:10
얼지않는 한강…사계절 내내 '이상고온'

[앵커]

최근 사나흘 간 강력한 한파가 기승을 부렸지만 한강 물이 얼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얼지 않는다면 역대 8번째로 결빙이 관측되지 않는 것인데요.

지난해 봄부터 올겨울까지 사계절에 걸쳐서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한파에 한강 가장자리가 꽁꽁 얼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이 결빙을 공식 관측하는 한강대교 부근은 결빙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 후반부터 사나흘 간 한반도를 강타했던 한파가 조금씩 누그러져 낮 수은주도 영상으로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한강 결빙 유무를 처음 관측한 1906년 이래 110여년 동안 결빙되지 않았던 때는 모두 7차례 입니다.

올겨울에 이대로 한강이 얼지 않는다면 지난 2006년 이후 11년 만 입니다.

지난 봄부터 올겨울까지 사계절 내내 이상고온이 말썽입니다.

봄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5월은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습니다.

여름폭염은 견디는 국민이나 예측하는 기상청 모두에게 힘들었습니다.

중국서 뜨거운 공기가 유입됐는데 빠져나가지는 못해 전국 낮, 밤 기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처음 본 이상 현상에 기상청 예측도 자주 어긋났습니다.

평소보다 뜨거운 날씨는 역대 가장 강력한 10월태풍을 한반도로 끌어오기도 하고 관측 사상 가장 포근한 초겨울을 만드는 등 지난 사계절 기상은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현상이 잦았습니다.

기상청은 지난해의 이상기후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여름철 온열질환자가 2천명을 넘어 공식집계 사상 최대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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