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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책구상 발표…반기문, 봉하마을 방문

정치

연합뉴스TV 문재인, 정책구상 발표…반기문, 봉하마을 방문
  • 송고시간 2017-01-17 14:17:55
문재인, 정책구상 발표…반기문, 봉하마을 방문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새 저서 출판간담회를 갖고 국가운영의 비전과 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담집인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문재인이 답하다' 출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책에는 차기 대권 주자로서 자신의 정책 구상을 담았는데요.

군 복무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히고, 부동산 보유세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옥이라도 가야 한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또 헌재의 탄핵 인용시 인수위 기간이 없다는 점을 들며 '쉐도우 캐비닛', 예비내각 필요성을 강조하고, 노인, 청년, 저출산 문제 전담 기구를 대통령직속위원회로 두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는 "재수인 만큼 가장 준비돼 있으며, 이미 검증이 끝난 사람"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는데요.

동시에 반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는건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자 MB정권의 부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드 관련 말바꾸기 논란에 대해선 "이리 말해도 저리 말해도 공격하는 것이야 어쩔수 없다"며 저서에서도 밝힌대로 "차기 정부에서 공론화를 거쳐 합리적으로 결정해야한다"면서 진의를 거듭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김해 봉하마을과 진도 팽목항을 찾았죠?

[기자]

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그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지 않아 진보 진영의 비판도 받아 왔는데요.

오늘 방문길에는 친노, 친문 성향 단체들이 반 전 총장을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이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여서 발걸음을 옮기는데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반 전 총장은 "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생전에 많은 노력을 해주신 데 대해 마음 깊이 감사드렸다"면서 특히 "노 전 대통령께서 '정치교체'를 해야한다 말씀하셨던 게 아직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며 자신이 내세운 '정치교체'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유업을 기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권 여사는 "반 총장님은 우리나라에 귀중한 분이니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 전 총장은 오후엔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추모관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 반기문' 이 양강 구도에 대한 견제 수위도 상당히 높아진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문 전 대표의 대답집과 관련해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반공과 친일, 산업화와 보수를 하나로 지칭하는 증오적이고 편협한 역사인식"이라며 "그런 문제 때문에 2012년에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도 "상식이나 정의의 회복과는 거리감이 느껴진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사람을 이명박 사람으로 바꾸는 것은 정치 교대에 불과하다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반 전 총장이 실패한 정권과 같이 다녀 상당히 실망스럽다"면서 입당설에 대해서도 "입당은 자신이 알아서 할 일이고 허가를 받을 일도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한편 다른 주자들도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의정부대책회의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서 강연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박지원 대표 등 신임 지도부와 함께 대형 화재가 난 전남 여수 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을 위로할 계획입니다.

어젯밤 늦게 이미 여수시장을 방문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오늘 광주와 전주를 잇따라 방문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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