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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늦어도 2월초 대통령 대면조사"…이재용 기소 전?

사회

연합뉴스TV 특검 "늦어도 2월초 대통령 대면조사"…이재용 기소 전?
  • 송고시간 2017-01-17 17:23:10
특검 "늦어도 2월초 대통령 대면조사"…이재용 기소 전?

[앵커]

특검이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조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뇌물죄 이외에 대통령 개입 의혹이 있는 다른 갈래 수사를 상당 부분 마무리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하기 전에 조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지난달 21일 현판식과 동시에 국민연금과 보건복지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삼성의 최순실 일가 지원이 결국 현안을 해결하려는 의도였다는 의혹을 포착한 특검은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을 구속기소한데 이어, 단숨에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를 넘어 뇌물죄 규명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준 사람' 조사가 정점에 달한만큼 SK 등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낸 다른 기업에 대한 수사도 잰걸음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제 눈길은 '받은 사람'의 꼭대기에 있는 것으로 의심을 사온 대통령에게로 쏠리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에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뇌물죄를 적용하며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는 청와대 압수수색을 비롯한 대통령 조사 시기, 특검은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대통령 대면조사 시기는 늦어도 아마 2월 초순까지는 해야될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 시점과 방법은 정해지지 않은만큼, 특검팀은 우선 비선진료와 블랙리스트 등 다른 갈래 의혹들을 차분히 정리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남은 의혹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대통령측과 조사 시점과 장소 조율에 나설 전망으로, 대면조사 전 청와대 출입기록과 대통령 통신기록 확보를 위해 이달 말쯤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할 가능성도 큽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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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