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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책구상 발표…반기문, 봉하마을 방문

정치

연합뉴스TV 문재인, 정책구상 발표…반기문, 봉하마을 방문
  • 송고시간 2017-01-17 17:39:49
문재인, 정책구상 발표…반기문, 봉하마을 방문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새 저서 출판간담회를 갖고 국가운영의 비전과 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정책 구상을 담은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문재인이 답하다'의 출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군 복무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겠다 밝히고, 부동산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지옥이라도 가야 한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또 예비내각 구성 필요성을 강조하고, 저출산 등 문제를 전담할 기구를 대통령직속위원회로 두겠단 뜻도 책에서 밝혔습니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는 "재수인 만큼 가장 준비돼 있으며, 이미 검증이 끝난 사람"이라며 대권 경쟁에 자신감을 나타냈는데요.

동시에 반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는건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자 MB정권의 부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드 말바꾸기' 논란에 대해선 책에서도 밝힌대로 "차기 정부에서 공론화를 거쳐 합리적으로 결정해야한다"면서 진의를 거듭 설명했습니다.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김해 봉하마을와 팽목항을 찾았죠?

[기자]

네, 반 전 총장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노사모 등이 반 전 총장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여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묘역을 참배한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생전에 많은 노력을 해주신 데 대해 마음 깊이 감사드렸다"면서, 특히 "노 전 대통령이 '정치교체'를 말씀하셨던 게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며 자신이 내세운 '정치교체'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권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유업을 기리겠다"고 밝혔고, 이에 권 여사는 "반 총장님은 우리나라에 귀중한 분이니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 전 총장은 오후엔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추모관을 둘러보고,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의 가족들을 만났는데요.

반 전 총장은 "지금 직접 정부에 있지는 않지만 인양이 조속한 시일 내에 되도록 미력이나마 돕겠다"면서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반기문, 이 두 선두 주자들 대한 각 진영들의 견제 수위도 상당히 높아진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문재인 전 대표의 대담집과 관련해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반공과 친일, 산업화와 보수를 하나로 지칭한 증오적이고 편협한 역사인식"이라고 맹공을 퍼부었고,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상식이나 정의의 회복과는 거리감이 느껴진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사람을 이명박 사람으로 바꾸는 것은 정치 교대에 불과하다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도 거리감을 나타냈습니다.

박지원 대표는 "반 전 총장이 실패한 정권과 같이 다녀 실망스럽다"면서 입당설에 대해서도 "입당은 자신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한편 다른 주자들도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대형 화재가 난 전남 여수 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을 위로했고,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도 오늘 광주와 전주에게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저녁에 의정부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관련한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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