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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운명이라는 반기문…입당 또는 빅텐트 신당?

정치

연합뉴스TV 대선출마 운명이라는 반기문…입당 또는 빅텐트 신당?
  • 송고시간 2017-01-17 17:41:31
대선출마 운명이라는 반기문…입당 또는 빅텐트 신당?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출마에 대해 '운명'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혼자하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입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의 최종 선택이 어떤 내용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존 정당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건 당의 도움 없인 대선을 치르기 어려울 것이란 현실적 판단으로 보입니다.

어느 당을 택할지는 말을 아끼면서도 새누리당에는 선을 그어 사실상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으로 선택지가 좁혀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바른 정당의 경우 탄핵 국면 이전부터 보수 진영과 교감을 해왔고, 개혁적 보수 세력 또 여권의 핵심 지지층 TK 표 일부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스스로 '진보적 보수주의자'로 규정한 반 전 총장의 노선과도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 전 총장 측이 호남과 충청을 잇는 '뉴DJP 연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국민의당을 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자강론을 앞세우면서도 호남당 한계 극복을 위한 연대 여지를 닫지 않고 있습니다.

양 진영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제3지대 세력을 규합해 이른바 '빅텐트 신당'을 꾸리는 방안.

각 당이 기존 정당의 틀을 유지하면서 당외 경선을 통해 연합후보를 선출하는 방식 등도 거론됩니다.

모두 '패권주의 척결'을 기치로 '반문재인 연합 전선'에 힘을 싣는 구상입니다.

반 전 총장 측은 결정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단은 민생행보로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전략적 선택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마음을 가다듬고 국민의 소리를 경청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반 전 총장의 정치 행보가 본격화할 설 연휴 이후 정계 개편의 흐름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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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