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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받는 선거구제 개편…개헌과 함께 연대론 연결고리?

정치

연합뉴스TV 힘받는 선거구제 개편…개헌과 함께 연대론 연결고리?
  • 송고시간 2017-01-17 17:42:56
힘받는 선거구제 개편…개헌과 함께 연대론 연결고리?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전 개헌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중대선거구제 도입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행 소선거구제도의 개편 필요성에 대해선 대부분의 대권주자들이 동의하고 있는 가운데 논의가 힘을 받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전 개헌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반 전 총장이지만, 현실적으로 다음 대통령 임기에서나 개헌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동시에 반 전 총장은 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1명만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선거구를 키워 2명 이상의 의원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헌 논의에 앞서 선거구제 개편, 그 중에서도 중대선거구로의 개편을 주장해온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의 연대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선거구제 개편 문제는 개헌과 함께 이른바 '제3지대 연대론'의 연결고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안 전 대표가 가장 적극적이지만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와 민주당 김부겸 의원 등도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선거구제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대선 뒤 개헌 문제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 속 연대론의 주요 고리로 떠오른 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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