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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룡해, 귀국 때도 軍 의장대 사열…김정은급 의전?

정치

연합뉴스TV 北 최룡해, 귀국 때도 軍 의장대 사열…김정은급 의전?
  • 송고시간 2017-01-17 17:46:40
北 최룡해, 귀국 때도 軍 의장대 사열…김정은급 의전?

[앵커]

북한의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외국 방문길에 나서면서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했는데, 귀국 때도 의장대를 사열해 눈길을 끕니다.

김정은 외에 공식적으로 의장대를 사열한 인물은 최룡해가 유일한데, 다른 고위간부도 이런 의전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니카라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돌아온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비행기에서 내린 최룡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 사람들은 북한군 의장대였습니다.

<조선중앙TV> "최룡해 동지는 명예위병대(의장대) 대장의 영접 보고를 받은 다음 조선인민군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노농적위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했습니다."

노동당 부위원장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김기남까지 공항에 나와 최룡해를 영접했습니다.

앞서 최룡해는 지난 6일 니카라과로 가기 위해 평양을 떠날 때도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을 제외하고 이처럼 격식을 갖춰 공식적으로 의장대를 사열한 인물은 최룡해가 유일합니다.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작년 5월 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고작 의장대원 5명의 영접을 받았을 뿐입니다.

최룡해가 김정은의 '특사'여서 최고의 의전을 받았을 거란 관측도 있지만, 최룡해가 2013년과 2014년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각각 방문했을 때는 의장대의 영접이 없었습니다.

한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작년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체제를 선포한 이후 국무위 부위원장들에 대한 의전의 격을 높였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국무위 부위원장은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등 3명으로, 최룡해의 공식서열이 이들 중 가장 낮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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