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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김기춘ㆍ조윤선 소환…영장 청구 시사

사회

연합뉴스TV '블랙리스트' 김기춘ㆍ조윤선 소환…영장 청구 시사
  • 송고시간 2017-01-17 17:57:09
'블랙리스트' 김기춘ㆍ조윤선 소환…영장 청구 시사

[앵커]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나란히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팀은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블랙리스트'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무거운 표정으로 특검에 나왔습니다.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진실이 특검 조사에서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정부 지원 배제 명단 아직도 모르십니까?) …"

특검팀은 두 사람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종덕 전 장관 등 3명을 줄지어 구속한 특검팀은 이미 두 사람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는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김 전 실장의 경우 증거를 없애려던 정황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됐지만, 더이상 증거를 인멸할 여지가 없어 긴급체포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그러면서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일단 수사를 진행한 이후에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검팀은 김기춘 전 실장의 후임인 이병기 전 실장도 최근 조사하는 등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정황들을 샅샅이 확인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더 이상 조사할 사람은 없다며 두 사람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한 뒤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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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