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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대란에 베이징 '극약 처방' 환경 경찰 만든다

세계

연합뉴스TV 스모그 대란에 베이징 '극약 처방' 환경 경찰 만든다
  • 송고시간 2017-01-17 18:07:59
스모그 대란에 베이징 '극약 처방' 환경 경찰 만든다

[앵커]

스모그 대란에 시달리는 중국 수도 베이징에 환경 오염 문제를 전담하는 경찰이 생깁니다.

베이징시가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도 스모그를 잡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비난이 커지자 극약 처방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베이징 환경보호국은 베이징 지역의 대기 오염이 올해에도 심각한 상태를 지속함에 따라 오는 3월 말까지 환경 경찰을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환경 경찰은 환경 오염 범죄를 줄이는 게 주요 임무입니다.

공안국 소속으로 발족해 환경법 위반자 구금 등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방침입니다.

베이징은 지난 16일 스모그 황색경보가 발령된 상태며 허베이성의 스자좡 등 14개 도시는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 상태로 18일까지 맹위를 떨칠 전망입니다.

이런 스모그 극약 처방은 수도인 베이징뿐만이 아닙니다.

스모그로 몸살을 앓는 허난성은 최근 심각한 대기 오염의 우려가 있다며 모든 불꽃놀이와 폭죽 터트리기를 금지했습니다.

이는 폭죽 터트리기로 분위기를 띄우는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나온 조치라 주민들의 적지 않은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그러나 허난성 정부는 겨울철 스모그 대란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항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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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