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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독도 소녀상 추진에 "독도는 일본땅" 도발

세계

연합뉴스TV 日외무상, 독도 소녀상 추진에 "독도는 일본땅" 도발
  • 송고시간 2017-01-17 19:43:57
日외무상, 독도 소녀상 추진에 "독도는 일본땅" 도발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도발했습니다.

경기도의회에서 추진하는 독도 소녀상 건립 문제를 비판하면서 나온 말입니다.

도쿄에서 최이락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시다 일본 외무상이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경기도의회가 독도에 소녀상 설치를 추진하는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외무상> "독도는 국제법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우리(일본) 영토입니다. 이런 입장에 비춰볼 때 (독도 소녀상 설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이런 도발적인 발언은 그가 소녀상을 둘러싼 한일간 첨예한 대치를 풀어야 하는 일본 외무상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그동안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는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대놓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소녀상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관계가 꼬일대로 꼬인 상황에서 일본의 외교 수장이 독도 야욕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기시다 외무상의 이런 발언은 일본의 부산 소녀상 철거 요청으로 악화된 한국 여론에 다시 한번 불을 지른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일본에서 독도에 소녀상 설치를 검토하는데 대한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부 일본 언론은 당초 이번주로 전망됐던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부산 소녀상 설치로 촉발된 한일간 갈등은 영토 문제가 겹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최이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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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