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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유라 이대 특혜ㆍ비리' 김경숙 구속…최경희 오전 소환

사회

연합뉴스TV 특검, '정유라 이대 특혜ㆍ비리' 김경숙 구속…최경희 오전 소환
  • 송고시간 2017-01-18 07:19:30
특검, '정유라 이대 특혜ㆍ비리' 김경숙 구속…최경희 오전 소환

[앵커]

특검팀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부당하게 입학하고 학점을 쉽게 딸 수 있도록 뒤를 봐준 혐의로 김경숙 전 신산업융학대학장을 구속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에는 '의혹의 정점'에 있는 최경희 전 총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김 전 학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전 학장이 구속되면서 정씨의 '이대 비리'와 관련한 구속자는 류철균 교수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포함해 총 3명이 됐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업무방해와 위증 등 혐의로 김 전 학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씨가 부당하게 이대에 입학하고, 수업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거나 과제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학점을 딸 수 있었던 배경에 김 전 학장이 있었다고 판단한 건데요.

김 전 학장이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 이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증언을 했다고 보고 위증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정씨에 대한 특혜가 최종적으로 최경희 전 총장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는 특검팀은 오늘 오전에는 최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최 전 총장은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정씨의 모친인 최순실씨를 잘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지만, 최 전 총장과 최씨가 지난해에만 수십차례 통화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특검팀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정유라 특혜 지시'가 청와대나 정부 고위 관료 등 '윗선'에서 내려온 것인지, 또 정씨의 뒤를 봐준 대가로 정부의 각종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따냈는지도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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