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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봉하마을ㆍ팽목항 잇따라 방문…반대시위 봉착

정치

연합뉴스TV 반기문, 봉하마을ㆍ팽목항 잇따라 방문…반대시위 봉착
  • 송고시간 2017-01-18 08:20:26
반기문, 봉하마을ㆍ팽목항 잇따라 방문…반대시위 봉착

[앵커]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김해 봉하마을과 진도 팽목항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영호남을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로 중도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인데, 맞닥뜨린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외교보좌관과 외교통상부 장관 시절 자신이 모셨던 노 전 대통령의 영전에 귀국 인사를 올렸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노무현 대통령께서 정치교체를 해야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도 아직도 우리 가슴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은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10년 전 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노력해준 노 전 대통령 내외에 사의도 표했습니다.

그러나 봉하마을 입구에서부터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각종 현수막에는 "배신자" 등이 적힌 비난 구호가 등장했습니다.

다음 행선지였던 진도 팽목항에서도 반 전 총장이 시위대를 따돌리려 '기습분향'하는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

반 전 총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영암에서 일정을 마무리한 반 전 총장은 이제 광주와 여수, 대구에서 영호남을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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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