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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에 독도망언까지…한일갈등 악화일로

정치

연합뉴스TV 소녀상에 독도망언까지…한일갈등 악화일로
  • 송고시간 2017-01-18 08:32:20
소녀상에 독도망언까지…한일갈등 악화일로

[앵커]

한일관계가 새해 벽두부터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진정 국면에 접어드나 싶던 부산 소녀상 갈등의 불씨가 이제 독도 영유권 문제로 옮겨붙고 있는데요.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망언을 즉각 비난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정부는 일본 정부가 또 다시 부당한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일본 정부가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포기할 것을 촉구합니다"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도 전달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양국이 부산 소녀상 갈등이 봉합도 되기 전에 독도 파열음을 냄에 따라 상황이 확전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으로 불거진 한일 갈등은 지난주 후반부터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산 소녀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일본 쪽에서는 소환됐던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의 금주 복귀신호를 발신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고위 외교당국자의 독도 망언과 함께 한일갈등은 이제 더욱 민감한 독도영유권 갈등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의 발언은 경기도 의회가 독도 소녀상 설치를 예고한 데 대한 반응으로 일본 측은 실제 소녀상이 설치되면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일본은 다음달 22일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계기로 독도 영유권 주장 목소리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 됩니다.

특히 국내에서도 위안부 합의에 대한 비판론이 정치권 전반으로 번지는 상황이어서 양국이 당분간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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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