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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지지율' 속 취임 트럼프 "다 조작됐다"

세계

연합뉴스TV '역대 최저 지지율' 속 취임 트럼프 "다 조작됐다"
  • 송고시간 2017-01-18 09:00:07
'역대 최저 지지율' 속 취임 트럼프 "다 조작됐다"

[앵커]

지난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이 뒤지는 것으로 조사된 여론조사에 대해 "조작됐다"며 불만을 터뜨렸었죠?

취임 전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자, 역시 "조작됐다"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역대 대통령 당선인 중 취임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44%를 기록했고, CNN방송과 ORC 그리고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는 이 보다도 낮은 40%로 집계됐습니다.

8년 전, 취임 직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80%대였다는 점에서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지난 70일간 정권인수 작업에 미국인들이 낮은 점수를 메기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초갑부 초대 내각 구성, 언론과의 계속된 마찰과 트위터를 통한 불평 늘어놓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런 최악의 지지율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선 때 잘못된 여론조사를 했던 사람들이 지금 지지율 조사를 하고 있다"며 "예전과 마찬가지로 다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여론조사 기관들의 전망을 뒤집고 대선 승리를 이끈 트럼프 당선인이지만 이번에는 여론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당장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민주당 의원들만 해도 40명이 넘고, 오는 20일 취임식 당일, 워싱턴DC는 물론 미국 전역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취임전 역대 최저 지지율을 반영하듯 가장 많은 취임식 반대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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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