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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기춘ㆍ조윤선 영장 검토…대통령 개입 여부 수사

사회

연합뉴스TV 특검, 김기춘ㆍ조윤선 영장 검토…대통령 개입 여부 수사
  • 송고시간 2017-01-18 09:14:48
특검, 김기춘ㆍ조윤선 영장 검토…대통령 개입 여부 수사

[앵커]

특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관리를 주도한 혐의로 소환 조사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대통령 개입 여부도 계속 수사 중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총지휘'한 의혹을 받는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한 특검 조사는 15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굳은 표정으로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온 김 전 실장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기춘 / 전 비서실장> "(블랙리스트 작성과 지시에 관여하신 것 맞나요?)…"

김 전 비서실장보다 30분 정도 일찍 특검에 출석한 조윤선 장관은 21시간에 가까운 고강도 조사 끝에 귀가했습니다.

<조윤선 / 문체부 장관> "성실히 조사에 임해…(블랙리스트 작성ㆍ관리에 관여?) 특검에서 여러가지를 다 말씀드렸습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각각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며,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작성된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 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이 '다이빙벨' 상영을 강행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예산 삭감을 지시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두 사람의 구체적 개입 정황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문회 등에서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등을 부인했던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특검 조사에서도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권남용과 위증 등 혐의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의 개입 정황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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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