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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안종범 대화기록 확보… 최순실 '모르쇠' 정황

사회

연합뉴스TV 특검팀, 안종범 대화기록 확보… 최순실 '모르쇠' 정황
  • 송고시간 2017-01-18 10:02:30
특검팀, 안종범 대화기록 확보… 최순실 '모르쇠' 정황

[앵커]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씨는 국정농단의 공범으로 지목됐지만 여전히 서로를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확보한 안 전 수석과 K스포츠재단 관계자 대화 기록에서도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과의 대화 기록입니다.

재단 출범 이후 안 전 수석과 통화를 한 정 전 총장이 재무이사를 맡게 됐다며, 'K재단 일을 지시하는 여자 분이 시켰다'고 말하자 안 전 수석은 '그 여자가 누구냐'고 되묻고는 별 말 없이 전화를 끊었습니다.

정 전 총장은 안 전 수석과 만난 자리에서도 'K재단 운영의 가이드라인을 지시하는 여자 분' 이야기를 꺼냈지만 안 전 수석은 '그런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검찰은 물론 특검 조사과정에서도 최 씨를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지난 11일 최 씨의 재판에서 공개한 안 전 수석과정 전 총장의 전화 통화 녹음파일에선 두 사람이 K재단 통폐합 문제를 논의하며 최 씨를 의미하는 '최 여사' 란말을 썼고, 안 전 수석 휴대전화에선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면담을 앞두고 '삼성 건 완료, 최' 라고 적힌 문자메시지도 저장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안 전 수석의 '모르쇠' 대응은 최 씨와의 거리두기를 위한 계산된 행동일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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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