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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먹는 한약 만든다…한약 표준화 사업 시작

경제

연합뉴스TV 믿고 먹는 한약 만든다…한약 표준화 사업 시작
  • 송고시간 2017-01-18 10:36:22
믿고 먹는 한약 만든다…한약 표준화 사업 시작

[앵커]

한의원에 가면 자체적으로 탕약을 지어주는데 소비자들은 어떤 약재가 얼마나 들어간 것인지 품질을 제대로 알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탕약의 품질을 표준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장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의원에 가면 맥을 짚어 체질과 상태를 살핀 뒤 조제한약, 탕약을 짓습니다.

환자 상태에 맞게 약을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탕약의 품질은 한의원별로 제각각이기 마련입니다.

소비자들은 어떤 한약재가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물론 만들어진 장소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탕약 조제가 한의사에 재량에 달려 있다 보니 탕약의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정부는 올해부터 탕약도 양약처럼 조제 표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조귀훈 /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 "국민들이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복용하고 있는 탕약의 품질을 제약회사 의약품 수준으로 향상시켜서 국민들이 탕약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정부는 일단 시범사업을 벌여 한약재 구입에서부터 보관, 조제, 포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감독합니다.

또 이렇게 제조된 탕약 정보를 빅데이터화 해, 전 한의원이 쓸 수 있는 한약표준화정보시스템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체질에 맞게 처방할 수 있는 한의학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탕약의 품질을 높이는 게 핵심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2050년까지 전통의학 시장이 6천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정부는 한약 조제 표준화를 통해 한의학 수출길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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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