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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취임일성에 요동치는 한국 경제

경제

연합뉴스TV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취임일성에 요동치는 한국 경제
  • 송고시간 2017-01-21 20:00:59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취임일성에 요동치는 한국 경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식을 통해 다시 한 번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한ㆍ미 자유무역협정, FTA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만큼 우리 정부도 긴장 속에 미국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을 통해 자국민들에게 제시한 비전은 '위대한 미국', 미국 우선주의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이 순간부터, 미국이 우선 될 것입니다. 오로지 미국이 우선입니다."

그는 그간 미국이 더 강해지지 못하고, 더 부유해지지 못한 원인을 외부에서 찾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수십 년간 우리는 우리기업을 희생해 외국기업을 부유하게 하고…"

트럼프의 해법은 보호무역주의로 귀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두 가지 간단한 원칙을 따를 것입니다.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할 것입니다."

양자간, 다자간 FTA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무역과 세금, 이민, 외교의 모든 결정이 미국의 노동자와 가족에게 이득이 되는 쪽으로 내려질 것입니다."

트럼프가 후보 시절부터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한ㆍ미 FTA에 대해서도 재협상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한미FTA 재협상에 대비해 시나리오별 전략 마련에 나서는 한편 당장 오는 4월 환율조작국 지정을 막기 위해 대미 무역흑자 규모를 줄이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는 연간 302억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재계는 잇따라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5년간 3조6천억원을 투자할 뜻을 밝혔고, LG전자도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을 검토 중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딛은 첫 발에 우리 경제가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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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