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한파에 아찔한 빙판길…노인 낙상 주의

사회

연합뉴스TV 한파에 아찔한 빙판길…노인 낙상 주의
  • 송고시간 2017-01-24 07:32:34
한파에 아찔한 빙판길…노인 낙상 주의

[앵커]

겨울철 눈이 내리고 나면 더 걱정되는 것이 추운 날씨에 꽁꽁 얼어 붙은 빙판길입니다.

뼈가 약한 어르신들은 넘어지고 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외출시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장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9 구조대원이 빙판길에 넘어져 발목을 다친 노인을 치료합니다.

한파에 꽁꽁 언 빙판길은 젊은 사람도 넘어지기 일쑤일 정도입니다.

뼈가 약한 노인분들에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12월과 1월에 낙상 골절 환자수가 가장 많고 60세 이상 고령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대 이후부터는 뼈가 약해져 길에서 미끄러져 생기는 가벼운 외상만으로도 쉽게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골다공증이 생기기 쉬워 더 위험합니다.

특히 허벅지와 골반부위를 잇는 고관절 골절을 조심해야 합니다.

<김이석 /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고관절이 부러지시게 되면 거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80~90대 환자들이 움직이지를 못하고 누워만 있게 되면 폐렴이나 패혈증, 욕창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을 하고 그로 인해 사망하실 수도…"

전문의들은 낙상 사고를 막기 위해선 굽이 낮고 미끄럼방지 처리가 된 신발을 신고 천천히 보폭을 줄여 걷는 것이 좋다고 당부합니다.

또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몸이 둔해지지 않게 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오는 금요일 또 한 차례 눈 소식이 있는 만큼 설 연휴 성묘나 나들이 길 나설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