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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경찰이야" 중국인 여친에 데이트폭력 40대男

사회

연합뉴스TV "나 경찰이야" 중국인 여친에 데이트폭력 40대男
  • 송고시간 2017-01-24 22:01:01
"나 경찰이야" 중국인 여친에 데이트폭력 40대男

[뉴스리뷰]

[앵커]

중국인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감금하고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권총과 수갑 등을 보여주며 경찰관이라고 사칭하며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편의점에 들이닥친 경찰,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남성을 체포합니다.

붙잡힌 남성은 판매원으로 일하는 44살 강 모 씨입니다.

중국인 여자친구 36살 A 씨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2년동안 사귄 A 씨가 헤어지자며 연락을 끊자 보복하기로 마음먹고 동료직원과 함께 A 씨를 납치했습니다.

지난 7일 A 씨의 근무지 근처에서 총과 수갑을 이용해 차량에 태운 강 씨는 곧바로 경기도 여주의 한 모텔로 데려갔습니다.

3일 동안 A 씨를 감금한 강씨는 A 씨의 몸을 담뱃불로 지지는 등 수차례 폭행하고 성폭행도 일삼았습니다.

강씨는 A 씨가 폭행으로 쓰러지자 병원에 입원시킨 뒤 감시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경찰에 신고하면 부모를 죽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수사결과 강 씨는 자신을 경찰관으로 사칭하며 A 씨와 사귀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연호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중국인 여성들이 공안을 선호하는 직업으로 알고 경찰관을 사칭하여 호감을 얻었습니다. 피해자는 현재도 피의자가 경찰관이라고…"

경찰은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트폭력 등의 첩보를 수집하는 등 치안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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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