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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70대 이상 급증…"원인질환 찾아 치료해야"

경제

연합뉴스TV 뇌전증 70대 이상 급증…"원인질환 찾아 치료해야"
  • 송고시간 2017-02-03 14:46:41
뇌전증 70대 이상 급증…"원인질환 찾아 치료해야"

[앵커]

간질로 불렸던 뇌전증은 잘못된 정보 등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뇌전증 진료인원이 최근 6년 간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 뇌전증의 경우 다른 뇌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뇌전증 환자들의 글입니다.

발작이 나타날 때의 고통, 정상생활이 가능할지에 대한 걱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뇌전증은 뇌신경 세포의 불규칙한 흥분으로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신경장애입니다.

발작은 뇌의 어느 부위에 이상이 생기느냐에 따라 의식장애, 팔다리의 경련, 눈 깜빡거림, 언어장애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뇌전증이 무서운 것은 방치할 경우 의식을 잃을 위험이 커진다는 데 있습니다.

어떤 병이든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데 뇌전증의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방치하면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어 여러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최근 뇌전증 발생은 감소세지만 70대 이상에서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년층에서 뇌전증이 급증하는 것은 뇌졸중이나 뇌종양, 치매 등 다른 뇌질환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따라서 뇌전증의 원인질환을 빨리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양제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노년 뇌전증의) 원인을 발견하면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해야죠. 뇌종양, 뇌혈관질환에 대한 치료를 하셔야 하고요. 아울러 뇌전증 치료도 같이 해야 합니다. 치매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면 뇌전증인 환자들도 꽤 있는데 치매도 당연히 치료하지만 뇌전증을 치료하면 치매 증상이 매우 좋아져요."

빠르게 진행하는 노령화 시대에 노인 뇌전증에 대한 주변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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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