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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앞둔 대학가…높은 기숙사비로 '허리 휘는 청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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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새학기 앞둔 대학가…높은 기숙사비로 '허리 휘는 청춘들'
  • 송고시간 2017-02-20 18:10:11
새학기 앞둔 대학가…높은 기숙사비로 '허리 휘는 청춘들'

[앵커]

새학기를 앞두고 대학들이 기숙사 입소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일부 대학의 기숙사비는 인근 원룸 월세가격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민간건설사가 지은 기숙사의 경우 가격이 더욱 높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에 있는 한 대학입니다.

인근 빌라를 매입해 매월 10만원대 저렴한 비용에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남병호 / 대학원생> "타학교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더구나 시설은 더욱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대학 기숙사는 사정이 다릅니다.

수원에 있는 이 대학 기숙사는 1인실 비용이 매달 44만원으로 인근 원룸 월세가격보다 훨씬 높습니다.

민간건설사가 투자해 지엇는데 적자를 이유로 매년 요금을 올리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시설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홍초희 / 대학생> "시설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 그냥 주변에서 자취하는 친구들도 많거든요."

<심민규 / 대학생> "난방도 그렇고 엘리베이터도 그렇고 시설이 부족한 게 많아서…"

성남에 있는 이 대학 기숙사비는 월 45만원으로 주변 원룸보다 비쌉니다.

학생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기숙사에 들어가거나 자취를 해야 합니다.

<김재윤 / 대학생> "주변 건물이나 원룸들과 비교해 보면은 가격도 상당히 부담이 되고 그래서 학생들에게 아무래도 부담이…"

학업이나 안전문제 등으로 기숙사를 찾는 학생들의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비싼 요금 때문에 학생, 학부모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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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