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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김정남 피살, 말레이-북한 갈등 격화

정치

연합뉴스TV [뉴스초점] 김정남 피살, 말레이-북한 갈등 격화
  • 송고시간 2017-02-20 20:58:27
[뉴스초점] 김정남 피살, 말레이-북한 갈등 격화

<출연 : 이인배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

오늘 강철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는 언론 기자회견을 가지고 김정남 사건의 수사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한국 정부까지 거론하고 나섰는데요.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이인배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질문 1> 오늘 말레이시아 북한 주재 대사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제법 위반까지 거론하고 나섰는데요. 북한의 반응 어떻게 풀이하십니까?

<질문 2> 강철 북한 대사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한국정부가 조작한 것이고, 이를 통해 이 사건은 한국정부에 정치적 이득이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 근거로 김철이란 이름의 북한 국적자가 사망했는데 한국 언론이 김정남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했다고 하는 건데요. 북한의 이런 속내는 무엇일까요?

<질문 3> 말레이시아 정부도 초강수로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 조치한데 이어, 강철 북한 대사를 초치하기도 했죠. 말레이시아 정부, 사건 초기와 다르게 강경하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질문 4> 이렇게 되면 북한과 말레이시아 간 우호적인 관계가 깨질 가능성도 커지는데요. 두 나라는 2009년 무비자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향후 관계는 어떻게 될 걸로 전망하십니까?

<질문 5> 달아난 북한 국적의 용의자들이 이미 평양에 도착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주요 인물들에 대한 신병 확보가 힘들어지면서 수사에 난항이 예상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김정남 피살 사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질문 6> 체포된 리정철의 정체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 없이 연행된 걸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김정남 암살과는 무관하다며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용의자들이 북한으로 돌아갔다면 체포된 리정철의 정체가 이 사건을 풀 열쇠가 될 수 있는 상황 아닙니까?

<질문 7> 김정남 시신 부검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된다고 합니다. 사망 원인이 된 독극물 분석이 꽤 오래 걸리는 것 같은데요. 전혀 새로운 독극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죠?

<질문 8> 그런데 말레이 정부, 김정남 사망 원인 제대로 규명할 수 있을까요? 북한과의 연관성도 밝혀내야 할 텐데요.

<질문 9> 이번 사건 몇 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먼저, 여성 용의자들의 정체입니다. 훈련된 공작원으로 보기엔 어설픈 점이 많은데요. 그런데 범행을 사전에 모의한 정황이 있고 사건 발생 후에도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사건 당시에는 정작 본인들의 얼굴은 가리지 않고 CCTV에 얼굴이 수차례 포착되지 않았습니까?

<질문 10> 또 하나는 달아난 북한 남성들입니다. 이들이 공작원이라면 신분을 숨길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요? 굳이 북한 여권을 사용해 신분을 알리고 공항 CCTV에도 찍혔을까 하는 점인데요?

<질문 11> 김정남의 시신을 두고 북한과 유가족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말레이시아 경찰은 유가족에 우선권이 있다고 밝혔죠. 유가족들이 2주 안에 말레이시아로 가야 하는데, 신변 위협을 감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 않습니까?

<질문 12>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이 기자회견을 하며 강력히 반발하는 것과 달리, 북한 내부 매체들은 잠잠한 상황입니다. 최근 김원홍 국가보위상 해임과 함께 이 사건이 알려진다면 북한 권력층 내 파장이 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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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