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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의붓아들 발로차 숨지게 한 母…"훈육 차원"

사회

연합뉴스TV 8살 의붓아들 발로차 숨지게 한 母…"훈육 차원"
  • 송고시간 2017-02-21 09:55:51
8살 의붓아들 발로차 숨지게 한 母…"훈육 차원"

[앵커]

자신이 낳은 딸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8살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체포됐는데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살인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준억 기자입니다.

[기자]

8살 의붓아들 박 모 군을 옷걸이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9살 이 모 씨.

경찰은 현재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지만 살인죄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옷걸이로만 때렸다고 했다가 복부를 발로 찼다고 추가로 진술한 겁니다.

이 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자신의 집에서 박 군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이 낳은 5살 딸을 괴롭히자 수차례 폭행한 건데, 119에 의해 병원에 옮겨진 박 군은 7시간만에 숨졌습니다.

의료진은 박 군이 복부내 과다 출혈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가슴과 다리에도 멍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학대로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여동생을 자꾸 괴롭혀서 훈계 차원에서 때렸는데,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했습니다.

3년 전 재혼한 이 씨는 숨진 박 군 등 남편과 전처가 낳은 아이 2명에, 전 남편과 낳은 딸과 현재 남편과 낳은 딸 등 4명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범행 당시 집안에는 아이들과 이 씨만 있었습니다.

경찰은 박 군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이 씨가 다른 자녀도 학대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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