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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쌀로 만든 떡국떡 520t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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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중국산 쌀로 만든 떡국떡 520t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
  • 송고시간 2017-02-21 18:00:32
중국산 쌀로 만든 떡국떡 520t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

[앵커]

값싼 중국산 쌀로 만든 떡국떡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자가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지난 2년간 전국 대형마트에 납품해 유통한 떡국떡이 무려 520t에 달했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떡 제조공장입니다.

쌀로 떡국떡을 만들어 전국 400여개 대형마트에 납품해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쌀로 떡국떡을 만든 뒤 국내산 쌀을 이용했다고 속였습니다.

재작년 4월부터 최근까지 1년9개월동안 원산지를 위조해 불법으로 유통한 떡국떡은 무려 520여t, 포장제품으로 58만개, 9억원어치가 넘습니다.

중국산 쌀이 국내산의 절반 가격에 불과하자 값싼 중국산 쌀을 이용해 엄청난 폭리를 취한 것입니다.

<김만원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단장> "중국산은 국내산에 비해 절반 가격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홍 모 씨는 지난 2015년부터 520t을 떡국떡을 판매했고요. 그로 인해서 취한 부당 이득이 약 2억7천여만원…"

업체대표 홍 모 씨는 압수수색에 대비해 컴퓨터에 저장된 매출내역을 삭제하고 생산일지도 거짓으로 작성하는 등 증거를 없애거나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홍 씨는 20년 가까이 떡공장을 운영하면서 위생불량 등으로 모두 23차례나 단속에 적발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행정처분을 받을 때마다 친인척이나 지인 이름으로 대표자를 바꾸고 상호도 부착하지 않은채 공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홍 씨를 농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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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