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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시간 벌어준 독극물…미스터리 증폭

세계

연합뉴스TV 도주시간 벌어준 독극물…미스터리 증폭
  • 송고시간 2017-02-21 18:20:42
도주시간 벌어준 독극물…미스터리 증폭

[앵커]

피습 당시의 CCTV를 보면 김정남은 여성 용의자들에게 공격을 당한 뒤 한동안은 걸어다닐 수 있었습니다.

쓰러질 때까지 시간을 늦춰 도주할 시간을 벌어주는 정교한 방식의 독극물을 사용한 것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방주희 PD입니다.

[리포터]

김정남 공격에 든 시간은 불과 2.33초.

여성 용의자들이 유유히 사라진 뒤 김정남은 공항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눈을 비비기도 했지만 이때까지는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김정남은 정신을 잃었고 핵심 용의자들은 옷을 갈아입은 채 곧바로 출국해 버렸습니다.

범행이 인지되기 전에 주요 용의자들이 빠져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도주할 시간까지 계산해 정교하게 독극물 제조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더구나 시신에는 주사바늘 자국 같은 흔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돌연사로 위장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됩니다.

구소련 시절 소련시대 KGB의 암살수법과 유사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옵니다.

KGB는 청산염가스 스프레이건으로 암살을 실행해왔는데 독가스로 심장 발작을 초래해 마치 심장마비로 자연사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여성 용의자들이 2.33초만에 공격을 성공한 것 역시 여러 차례의 연습을 거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여성 용의자들이 독극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두 용의자가 사건 직후 따갑고 얼얼한 통증이 있다고 따지니 북한 용의자가 빨리 화장실에 가서 씻게 했고 이 때문에 서로 말다툼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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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